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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4년 만에 친정 복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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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4년 만에 친정 복귀, 왜?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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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대한 향수로 이적 결심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30)가 4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생활을 시작했던 자신의 고향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복귀했다.

미국 언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의 제임스가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4년 만에 클리블랜드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나오지 않았다.

4년 만에 다시 고향팀으로 복귀한 제임스는 “나는 오하이오주 북동부에서 자랐다. 그리고 나에게 그 곳은 특별한 곳이고 그 곳에서 열정을 더 분출할 수 있다. 오하이오주에 대한 사랑이 농구에 대한 사랑보다 크다”며 “4년 전 마이애미로 떠날 때는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고향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이번 이적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NBA 드래프트를 신청해 200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당시 그를 도와줄 동료들이 부족해 2007년 챔피언결정전까지는 올라갔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항상 우승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그는 2010년 FA 자격을 얻은 후 절친이었던 크리스 보쉬(30)와 드웨인 웨이드(32·이상 마이애미 히트)와 함께 마이애미로 이적해 빅3를 구축했다.

이적할 당시 마이애미로 이적 소식을 TV 생방송에서 발표해 많은 클리블랜드 팬들을 격노하게 했고 몇몇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태워버리기도 했다.

마이애미에 합류해 곧바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맹활약을 했던 4년 동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2번 우승, 2번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팬들에게도 “떠나서 미안하다.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것을 이뤘고 팬들이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많은 성원을 보내줬다.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이곳에서의 경험 없이 지금의 나도 없었다. 마이애미는 제2의 고향이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4년 전 그의 이적을 비난했던 댄 길버트 클리블랜드 구단주는 트위터를 통해 “고향에 돌아온 것을 환영하다. 킹 제임스”라는 환영인사를 남기며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섰고 카일리 어빙(22)과 앤드류 위긴스(19)라는 새로운 빅3와 함께 우승을 다시 한 번 노릴 수 있게 됐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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