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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옥타곤 오르는 함서희, UFC 데뷔 동기 롤링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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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옥타곤 오르는 함서희, UFC 데뷔 동기 롤링스와 격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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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서 3월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호주 대회 출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함서희(29)가 10개월 전에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만나지 못했던 호주 출신 파이터 벡 롤링스(27)와 만난다.

UFC는 22일(한국시간) "함서희와 롤링스가 오는 3월 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4 대회에서 여성 스트로급 경기를 벌인다. 이미 두 선수는 구두로 경기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함서희는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코트니 케이시와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 이후 4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게 됐다. 당시 함서희는 케이시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UFC로부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 함서희가 오는 3월 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호주 출신 벡 롤링스와 격돌한다. 함서희와 롤링스는 2014년 12월 얼티밋 파이터 대회를 통해 UFC에 데뷔한 동기다. [사진=스포츠Q(큐) DB]

함서희와 롤링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선수는 모두 2014년 12월 1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얼티밋 파이터 대회에 나란히 출전하면서 UFC 데뷔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물론 두 선수는 각각 조앤 칼더우드와 헤더 조 클라크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기록했지만 새로운 스트로급 파이터로 주목을 받았다.

결국 UFC는 지난해 5월 1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통해 함서희와 롤링스의 맞대결을 성사시켰지만 함서희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롤링스는 함서희를 대신해 나온 리사 엘리스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9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로 승리하며 UFC 첫 승을 거뒀다.

부상을 이겨낸 함서희는 지난해 11월 서울 대회를 통해 UFC 데뷔승을 거뒀고 두 선수의 기량에 만족감을 표시한 UFC에서 다시 두 선수가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경기 역시 함서희에게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롤링스가 168cm로 함서희보다 11cm나 크기 때문에 리치 싸움에서 크게 밀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얼티밋 파이터 대회에서 168cm의 칼더우드와 접전을 벌였고 170cm의 케이시를 상대로 빠른 스피드로 치고 빠지는 전술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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