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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몰리나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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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몰리나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2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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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후반기 복귀해 맹활약 하고 있는 몰리나에 대해 칭찬

[서울=스포츠Q 홍현석 기자] "몰리나가 들어오니 공수 모두 좋아지고 있어요."

최용수(41) FC 서울 감독이 반년 만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의 핵 몰리나(34)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시작 전 팀의 중심이었던 데얀(33·장쑤)과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이 모두 중국으로 떠나면서 동시에 에이스 2명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데얀을 대체하기 위해서 데려온 하파엘 코스타(27)는 적응에 실패하며 현재 교체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팀은 자칫하면 강등권을 빠지게 될 정도 부진에 빠져 있다. 이럴 때 데얀과 함께 최고의 콤비를 이뤘던 몰리나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살아나면서 서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전남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13분 만에 2실점하면서 경기를 끌려 갔지만 몰리나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이에 최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 슈퍼매치 시작 전 인터뷰에서 “전반기에 공수 연결이 안 좋았다. 그런 가운데 몰리나가 들어오면서 공수에 윤활유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이 때문에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최근 몰리나의 좋은 활약을 칭찬했다.

▲ [서울=스포츠Q 노민규 기자] FC 서울의 몰리나(오른쪽)이 12일 수원 삼성과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몰리나는 13라운드 전남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그 여세를 몰아 포항전과 수원과 슈퍼매치에서도 주전으로 나왔다.

전반기에 못 나왔던 울분을 후반기 시작과 분출하고 있는 몰리나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전남, 포항전에서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와서 그런지 굉장히 흥분해있었다. 그래서 찬스만 있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슛을 때려서 수원과 경기를 앞두고 침착하고 냉정하게 경기하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용수 감독은 이날 풀타임을 뛰면서 김진규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몰리나에 대해 "몰리나가 잘해줬고 홈 복귀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고 나름대로 만족한다"며 칭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몰리나가 점점 살아나서 웃고 있지만 최근 8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윤일록(22)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윤일록은 현재 그 자리에서 한 단계 도약해야 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런 부진이 계속된다면 정체기에 빠질 수 있고 평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충분히 큰 가치를 갖고 있는 선수인데 이제는 부진에서 벗어나 그 가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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