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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승점1의 경제학, 첼시-맨시티-맨유 순 '고비용 저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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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승점1의 경제학, 첼시-맨시티-맨유 순 '고비용 저효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3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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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와이어 조사, 승점1 획득에 첼시 173억-본머스는 1억 극과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올 시즌 아스날과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권 각축을 벌이고 있고 토트넘 핫스퍼가 4위에 자리,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거액을 투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생각만큼 투자 효과가 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팀이 승점 1을 따내는데 들인 금액은 얼마일까. 유럽의 한 경제전문 언론이 이를 조사해 프리미어리그 20개팀의 투자 효율을 수치로 만들었다.

비즈니스 와이어가 22일(한국시간)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20개팀의 승점 1을 벌어들이는데 들인 투자금액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팀은 바로 첼시였다.

각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11명의 선수 몸값 총액과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19경기를 통해 따낸 승점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첼시는 올 시즌 승점 1을 따내는데 1014만5000파운드(173억 원)를 썼다. 첼시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하면서도 선수들의 몸값은 높다는 뜻이다.

그 뒤를 이어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 3위를 달렸다. 맨시티는 817만7777파운드(140억 원), 맨유는 788만3333파운드(135억 원)를 기록했다. 맨시티와 맨유가 각각 3위와 5위로 비교적 상위권에 있으면서도 저효율 2, 3위인 것은 그만큼 엄청난 투자를 했다는 의미다.

현재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톤 빌라도 541만2500파운드(93억 원)로 4위에 올랐다. 아스톤 빌라 선수들 몸값이 다른 팀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워낙 성적이 부진해 저효율 4위에 올랐다.

또 리버풀(529만6296파운드, 91억 원)과 아스날(384만2307파운드, 66억 원), 뉴캐슬 유나이티드(356만4705파운드, 61억 원), 선덜랜드(308만3333파운드, 53억 원) 등이 300만 파운드를 넘겼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는 280만8571파운드(48억 원)로 비교적 고효율에 속했고 기성용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144만2105파운드, 25억 원)와 이청용 소속팀인 크리스탈 팰리스(112만9032파운드, 19억 원)도 승점 1을 따내는데 들인 투자금액은 비교적 적었다.

올 시즌 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 시티는 승점 1을 따내는데 고작 38만4615파운드(6억6000만 원)에 그쳐 첼시보다 무려 26배 가까이 효율이 높았다.

전체 20개팀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팀은 승격티 본머스였다. 본머스는 승점 1을 기록하는데 겨우 6만9000파운드(1억1800만 원)밖에 들지 않았다. 본머스 역시 하위권에 있지만 워낙 선수들 몸값이 낮아 고효율 1위에 올랐다. 첼시의 147분의 1 수준의 금액만으로도 승점 1을 따내 단순 계산으로 첼시가 들인 금액이라면 본머스가 무려 승점 147을 따낼 수 있다는 의미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팀의 승점 1에 들인 투자금액 비교표. [사진=비즈니스 와이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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