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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슈퍼매치 또 이겼다 '수원전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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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슈퍼매치 또 이겼다 '수원전 3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2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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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포항도 울산과 '동해안 더비' 2-0 승리

[스포츠Q 박상현·상암=홍현석 기자] FC 서울이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또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와 함께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승을 거두며 7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전반 43분 김진규와 후반 추가시간 윤주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서울은 지난해 11월 2일과 지난 4월 27일 경기에 이어 수원을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특히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렸다. K리그에서 70번째 진행된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열세인 상대 전적도 24승 16무 30패로 다소 만회했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슈퍼매치 못지 않은 뜨거운 경기인 '동해안 더비'가 벌어졌다. 그리고 그 승자는 선두 포항이었다.

포항은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강수일의 2도움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던 포항은 후반기 들어 첫 승을 거두며 승점 30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포항 못지 않게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전남은 상주 상무를 2-1로 꺾고 승점 27을 기록, 경기가 없던 전북 현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 [상암=스포츠Q 노민규 기자] 서울 윤주태(오른쪽)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해준 차두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서울 2-0 수원 (서울) - 서울, 김진규-윤주태 연속골 '수원전 3연승'

K리그 역대 9위 관중인 4만6549명이 몰려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 라이벌 수원을 완파했다.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모두 비겨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수원전은 바로 그 기회였다.

서울은 초반부터 무섭게 밀어붙었지만 수원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오히려 울산전에서 골맛을 보며 발등이 뜨거워진 수원의 브라질 듀오 산토스와 로저에 위협을 받았다.

하지만 전반 막판 차두리가 있는 오른쪽 측면이 살아나면서 서울의 공격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막판 서울의 선제 결승골이 나왔다. 전반 42분 몰리나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이 상황에서 골로 연결됐다. 몰리나의 왼쪽 코너킥을 김진규가 뒤로 물러났다가 앞으로 솟구쳐 올라오면서 머리로 집어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서울전 2연패를 끊기 위해 정대세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반면 서울은 오스마르를 밑으로 내리면서 수원의 파상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결국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차두리가 헤이나르를 제치고 올린 오른쪽 크로스를 윤주태가 골키퍼 정성룡이 자리를 비운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2골차 완승을 완성했다.

▲ [상암=스포츠Q 노민규 기자] 서울 윤주태(오른쪽)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 울산 0-2 포항 (문수) - 이명주 없는 포항서 강수일이 어시스트 2개

포항은 울산 원정에서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지만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날카로운 슛이 있었지만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계속된 선방에 막혔다.

포항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모두 비긴 것은 이명주의 이적으로 공격진에 큰 구멍이 났기 때문이었다. 울산전에서도 다시 재현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명주의 공백을 공격수 강수일이 메웠다. 강수일은 후반 31분 김대호가 프리킥을 올린 것을 헤딩으로 떨궜고 이를 김재성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이어 3분 뒤에는 강수일이 수비 2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한 뒤 패스했고 김승대가 이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2-0으로 달아났다.

강수일은 후반 31분과 후반 34분 득점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반면 울산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사와 함께 박용지 등을 앞세워 전반 중반부터 포항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신화용이 지킨 골문을 너무나 탄탄했다. 울산은 후반기 3경기에서 1무 2패의 부진에 빠지며 7위로 올라선 서울에 승점 3 차이로 쫓기게 됐다.

▲ 상주 상무 이근호(오른쪽)가 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상주 상무 제공]

◆ 상주 1-2 전남 (상주) - 이종호 선제골에 이승희 프리킥 결승골…전남 2위 도약

전남과 상주의 경기는 팽팽한 공격전이었다. 전남은 이종호를 앞세운 오른쪽 공격으로 상주의 측면을 노렸고 상주 역시 이상호와 김동찬으로 이어지는 왼쪽 돌파로 맞불을 놨다.

전남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서 경합하던 도중 이종호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주는 전반 37분 곧바로 정훈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들어서도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남은 침착하게 잘 막아낸 뒤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 이용기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희가 오른발로 골로 만들어냈다.

상주는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번의 슛 끝에 권순형이 만회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근호를 앞세워 전남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상주는 이날 패배로 서울에 골득실에서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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