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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 3타점 앞세운 NC, 넥센 꺾고 2위 싸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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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 3타점 앞세운 NC, 넥센 꺾고 2위 싸움 재점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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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한화전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 설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NC가 넥센을 대파하고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NC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모창민이 홈런 2개릍 터뜨리며 3타점 활약한데 힘입어 넥센을 10-5로 물리쳤다.

NC는 이날 승리로 2위 넥센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2위 재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한화에 패했던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까지 출격시키며 뒷문을 지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또 SK는 대구 원정에서 최정의 5타점 활약으로 삼성에 13-10으로 이겼다.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우익수의 홈 악송구로 5-4로 이겼다.

▲ 두산이 12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까지 중간계투로 내세우는 총력전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니퍼트는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 한화 3-6 두산 (잠실) - 홍성흔 추격 2점 홈런에 민병헌 2타점 쐐기타

두산은 한화에 2회초에 선제점을 내준 뒤 4회초 펠릭스 피에의 솔로 홈런에 이은 정범모의 적시 2루타로 0-3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부터 추격에 나섰다.

4회말 김현수의 볼넷에 이은 홍성흔의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2-3으로 쫓아간 두산은 5회말 허경민, 정수빈의 연속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최주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두산은 2사 2루 상황에서 폭투와 포수 실책으로 정수빈까지 홈을 밟으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배터리의 계속된 실책성 플레이가 두산의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두산은 정재훈과 니퍼트까지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고 7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나온 민병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6-3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요원인 니퍼트가 2.2이닝동안 8명의 타자를 삼진 2개로 막아내는 사이 두산은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고 9회초 2사 상황에서 나온 이현승이 정현석을 상대로 공 하나로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현택에 이어 두산의 두번째 투수로 나온 함덕주는 데뷔 첫 승을 거뒀고 니퍼트는 데휘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 NC 10-5 넥센 (목동) - 모창핀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 맹활약

NC가 모창민의 연타석 홈런 등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넥센을 꺾었다.

2회초 모창민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간 NC는 1-1 동점이던 4회초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홈런과 모창민의 홈런, 지석훈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나온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난 NC는 7회초부터 9회초까지 모두 5점을 추가하며 10점을 벌었다.

5회까지 나온 5점 가운데 3점을 책임진 모창민의 활약 속에 NC는 편안한 승리가 예견됐지만 넥센도 9회말 끝까지 따라붙었다.

넥센은 9회말 1사후 이성열의 2루타에 이은 문우람의 2점 홈런으로 4점째를 만든 뒤 서건창의 2루타에 이은 이택근의 적시타로 5-10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보여줬다.

▲ SK 최정이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스포츠Q DB]

◆ SK 13-10 삼성 (대구) - SK 최정 4안타 5타점-삼성 박석민 3안타 4타점 맞불

SK와 삼성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SK는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최정이 앞장섰고 삼성은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박석민과 3안타 2타점의 최형우를 앞세웠다.

그 결과 SK와 삼성을 5회말까지 팽팽했다. SK가 6-5로 간신히 1점차로 앞섰을 뿐이었다. 7회말까지도 SK는 겨우 8-6으로 앞섰다.

그러나 8회초와 9회초에 SK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에 가깝게 다가섰다.

8회초 2사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10-6으로 달아난 SK는 9회초 나주환, 조동화의 볼넷을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최정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13-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SK가 편하게 승리를 챙겨가도록 놔두지 않았다.

9회말 2사후 최형우가 12구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안타를 쳐낸 뒤 박석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어 이승엽의 내야안타와 정형식의 2점 홈런으로 10-13까지 쫓아가며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SK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벤와트는 데뷔전에서 6이닝 피안타 7개(홈런 2개 포함) 5실점(4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3이닝동안 안타 9개를 맞고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 롯데 4-5 KIA (광주) - '송은범 헤드샷 퇴장' 어수선한 끝에 연장 12회말 끝내기 승리

KIA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나지완, 김다원, 김민우의 적시타로 간단히 3점을 뽑았지만 롯데도 4회초 박종윤의 적시타와 신본기의 2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KIA는 6회말 박기남의 적시타로 다시 도망갔지만 8회초 송은범이 1사후 박종윤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에게 던진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송은범을 대신해 나온 하이로 아센시오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9회말 1사후 김다원의 2루타와 김민우의 볼넷으로 끝내기 기회를 맞았지만 이성우의 3루수 땅볼 병살타로 결국 연장으로 들어갔다.

총력전을 펼친 롯데가 투수 송승준과 장원준이 타자로 나서고 최준석이 포수 마스크를 쓰는 진기록을 쓴 가운데 연장 12회말 KIA가 웃었다.

선두타자 김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성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박준태가 우전 안타를 쳐냈다. 2루 주자 김민우는 홈으로 들어오지 않고 3루에 멈춰섰지만 우익수가 홈으로 악송구하면서 김민우가 홈으로 쇄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의 끝내기 실책이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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