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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첫 메인링크 적응훈련 "빙질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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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첫 메인링크 적응훈련 "빙질은 괜찮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2.16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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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두차례 모두 성공, '레벨 4' 스핀도 점검

[스포츠Q 박상현 기자·소치=뉴시스]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메인링크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이 펼쳐질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빙판 적응에 중점을 둔 공식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한국을 떠나 모스크바를 거쳐 지난 13일 소치에 도착한 김연아는 도착 당일 저녁과 14일에는 스케이팅 연습 빙상장에서만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5일에는 휴식을 취하며 이상화(25·서울시청) 등과 함께 쇼트트랙 경기를 관전하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메인링크에 처음 발을 내딛은 김연아는 적응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음악이 긴 프리스케이팅인 '아디오스 노니노'와 선율에 맞춰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러츠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잇따라 선보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김연아는 자신의 주특기인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기도 했다.

또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점검하는데 신경썼다. 특히 '레벨 4'를 받기 위한 스핀 연기는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연아는 연습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빙질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쇼트트랙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주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승 후보의 예상치 못한 탈락 등 변수가 작용했고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서도 넘어지는 선수가 많아 빙판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연아는 "빙질은 생각보다 좋다. 연습 빙상장에서 할 때와 똑같이 훈련했다"며 "이런 곳, 저런 곳에서 많이 해봤다.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 특별한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싱글 경기에서도 실수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이 빙질의 문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피겨 단체전을 할 때 분위기를 익히려고 중계를 많이 봐서 그런지 큰 무리는 없었던 것같다"고 덧붙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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