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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브라질 선수들, "할말이 없다,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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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브라질 선수들, "할말이 없다, 사과드린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3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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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3승에 그쳐, 마지막 2경기 10실점 치욕의 완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사과드린다, 드릴 말씀이 없다.”

치욕적인 2연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브라질 월드컵대표팀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지오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완패하며 4위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한 이후 명예회복을 노리던 브라질이었기에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홈팬들 앞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세우려던 삼바축구는 가장 중요했던 마지막 2경기에 처참히 농락당했다.

브라질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치아구 시우바는 경기 후 TV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경기 종료 후 우리에게 야유를 보냈다. 그 느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반성했다.

미드필더 오스카는 “무슨 말을 하겠는가. 3위를 차지하기 위해 뛰었지만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며 “패했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도 슬프고 국민도 슬프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조별리그에서는 2승1무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특히 준결승과 3·4위전에서는 10골을 허용하며 망신을 당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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