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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아레스에 '또 물면 52억' 계약 조항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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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아레스에 '또 물면 52억' 계약 조항 삽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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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3범' 수아레스, 사고 발생시 연봉의 30% 내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또 깨물면 벌금이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이기에 가능한 특이한 조항이다.

영국의 일간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 영입을 확정지으며 계약 조항에 ‘다른 선수를 물 경우 300만 파운드(52억원)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의 전 소속팀 리버풀에 지불한 금액은 7500만 파운드(1310억원)다.

수아레스의 연봉은 1000만 파운드(175억원). 그가 스페인에서도 치아를 다른 선수 무는데 쓸 경우 연봉의 3분의 1을 벌금으로만 내야하는 것이다. 선수를 상습적으로 깨무는 수아레스에게는 당연한 조치다. 수아레스는 ‘전과 3범’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 소속 당시 PSV 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페예노르트)의 목을 물어 7경기 동안 공을 차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의 팔을 물어 10경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서도 그의 기행은 이어졌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나타우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었다.

이에 FIFA는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 축구와 관련된 활동 4개월간 전면 금지, 10만 스위스 프랑(1억140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하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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