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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다 10탈삼진쇼 빛난 류현진 '전반기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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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다 10탈삼진쇼 빛난 류현진 '전반기 10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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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 6이닝 피안타 2개 무사사구 호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10개의 삼진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며 시즌 10승을 채웠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사사구 없이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10개의 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6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유일한 점수를 뽑아 1-0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10승(5패)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65에서 3.44로 떨어뜨렸다.

10탈삼진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올해 한 경기 최다탈삼진은 지난 5월 22일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9개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탈삼진은 지난해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기록한 12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던 류현진은 작심하고 공을 던졌다. 빠른 공의 속도가 최고 시속 95마일(153km)까지 찍혔다.

슬라이더, 커프, 체인지업에 빠른 공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동원해 1회초 첫 타자 크리스 데노피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카를로스 쿠엔틴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류현진은 3회초까지 단 한 명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4회초 2사까지 11명 연속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쿠엔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는 없었다.

6회초 선두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타이슨 로스의 번트 때 포수 A.J. 엘리스가 잡아 과감하게 2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데노피아를 상대로 10번째 삼진을 잡아낸 뒤 체이스 헤들리를 우익수 뜬 공으로 막아냈다.

LA 다저스 타선은 5회말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 그러나 6회말에 비로소 점수를 뽑아냈다.

1사후 디 고든의 안타에 이은 시즌 43번째 도루로 2루까지 나간 가운데 칼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푸이그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비로소 한 점을 뽑았다. 이것이 유일한 점수가 됐다.

7회초부터 류현진에 이어 나온 브랜든 리그가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세번째 투수 J.P 하웰이 잘 막아내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고 9회초에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두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줬다.

이와 함께 류현진의 10승도 완성됐다.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팀내 시즌 세번째로 10승 투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는 류현진은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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