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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골키퍼 노이어, 골든글러브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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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골키퍼 노이어, 골든글러브 품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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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에서 무실점. 세이브 비율 86%로 맹활약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올랐다.

노이어의 독일은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에 힘입어 0-1로 승리해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노이어는 팀의 무실점을 이끌며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와 멕시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를 제치고 대회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수문장에게 돌아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번의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해 690분 동안 9번의 선방과 86.2%의 선방률 그리고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독일 수비를 이끌었다.

특히 골마우스를 과감히 벗어나 스위퍼처럼 넓은 활동공간을 이동하며 제5의 수비수로서 진화된 활약을 펼쳤다. 

또 FIFA 월드컵 공식 평가점수인 캐스트롤 인덱스에서 9.27점을 받아 코스타리카의 8강 돌풍을 이끌며 9.25점을 받은 나바스를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장한 그는 그만의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10분에는 그가 왜 최고의 골키퍼인지를 증명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27·나폴리)가 후방에서 독일의 뒷공간을 노리고 올라온 패스를 잡기 위해 쇄도했고 이를 막기 위해 노이어 역시 쇄도해 볼을 쳐냈다. 그 순간 두 선수는 충돌했고 모두 심판에게 집중했다. 주심인 니콜라 리졸리는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고 노이어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 외에도 많은 선방을 보여줬던 그는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월드컵을 힘껏 들어올리며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는 경기 후 독일 언론 키커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 팀은 정말로 대단한 활약을 했고 선수들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뒤에서 많은 애를 쓴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월드컵 우승 이후 우리는 항상 웃을 것 같다”고 우승과 골든 글러브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09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이후 A매치 52경기를 뛰며 독일의 골문을 지켜내고 있다. 그리고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독일의 샬케04에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3시즌 동안 151경기에 출장하며 2012-2013 시즌에는 팀의 트레블(3관왕)을 이끌기도 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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