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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류현진이 FA면 리그가 난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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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류현진이 FA면 리그가 난리날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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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연속으로 경기를 망치지 않아, 믿고 있었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금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라면 메이저리그가 난리날 것이다.”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채운 류현진(27·LA 다저스)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놨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해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10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회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간혹 좋지 않은 경기가 나오더라도 이는 가끔 있는 일일뿐”이라는 말로 류현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인터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하지만 한 경기만에 구위를 끌어올리며 부진을 깔끔히 털어냈다.

매팅리 감독은 “그는 완전히 회복했다. 로케이션이 날카로웠고 브레이킹 볼이 좋았다. 커브, 슬라이더가 아주 잘 들어갔다”며 “류현진이 연속으로 경기를 망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나온 칭찬이 압권이었다. 그는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의 그림자에 가려 과소평가받고 있는 선수”라며 “류현진이 FA라고 가정해보자. 리그가 난리가 날 것이다. 사람들은 류현진이 얼마나 잘 던지는지 알고 있다”고 극찬을 했다.

류현진은 각각 11승을 거둔 그레인키, 커쇼와 함께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며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선발투수 3명이 전반기에 10승을 거둔 것은 30개 팀을 통틀어 다저스가 유일하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부상이 없다면 후반기에서 12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승수(14승)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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