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21 (목)
람 "1990년 우승을 보고 오늘을 꿈꿨다"
상태바
람 "1990년 우승을 보고 오늘을 꿈꿨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4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월드컵 우승 후 인터뷰에서 유년기 꿈을 밝힌 람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독일의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스타 필리프 람(31·바이에른 뮌헨)이 유년기 시절 자신의 꿈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람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 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둬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경기 후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는데 우리가 해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월드컵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당시 서독)의 우승을 보고 그 때부터 월드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품었다”며 “당시 서독의 왼쪽 풀백이었던 안드레아스 브레메(54)의 페널티킥골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를 잊지 못한다”고 어렸을 때 자신의 꿈을 밝혔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 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69) 감독이 이끄는 서독은 로타어 마테우스(53)를 중심으로 전차군단이라는 닉네임다운 공격력으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만나 복수에 성공하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이 때와 같은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서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해 690분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 나와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86.3%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FIFA 월드컵 공식 평가인 캐스트롤 인덱스에서 9.23점을 받아 전체 22위, 미드필더 부문 5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3.738km를 뛰며 수비진을 이끌었고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은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는 “부상으로 빠진 마르코 로이스를 비롯해 합류하지 못한 여러 선수들 모두가 이번 월드컵에서 승자다”라며 우승 후 진한 동료애를 보였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