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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만 확인한 한국, 메달 변화 없이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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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만 확인한 한국, 메달 변화 없이 17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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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한국 선수단 9일째 경기결과...컬링, 봅슬레이, 스피드스케이팅 4년 뒤를 기약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한국 선수단으로선 메달 레이스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 9일째였다. 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여자 컬링 대표팀은 덴마크에 4-7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 나선 태극낭자 3인방도 선전을 펼쳤지만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했다.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는 2차 레이스까지 펼쳐 19위와 2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소치에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종합순위에서는 독일이 금 7, 은 3, 동메달 2개로 선두를 유지했고 여자 1500m에서 금·은·동을 싹슬이 한 네덜란드가 금 5, 은 5, 동메달 7개로 2위로 올라섰다. 메달 추가에 실패한 한국은 금1, 은1 동메달 1개로 17위를 마크했다.

◆ 덴마크에 역전패, 여자 컬링 4강 진출 실패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덴마크와의 예선 7차전에서 4-7로 역전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한국은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7엔드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무너졌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한국은 테이크아웃을 시도한 작전이 오히려 상대의 스톤을 하우스 중앙으로 밀어주는 등 실수들이 겹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하위권, 김보름 가능성 확인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 김보름, 노선영, 양신영이 힘찬 레이스를 펼쳤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1조에서 출발한 김보름(21 한국체대)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분59초78로 결승선을 통과해 21위를 기록했다.

반면 노선영(25 강원도청)은 암투병 중인 동생 노진규를 위해 역주를 펼쳤지만 후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2분01초07을 기록해 29위에 머물렀다.

부정 출발로 경고를 받는 등 스타트에 부담감이 컸던 양신영(24 전북도청)은 느린 스타트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2분04초13의 부진한 성적으로 최하위인 36위에 그쳤다.

◆ 봅슬레이 남자 2인승 2차 레이스 마쳐, 19위 선전

4차례 레이스로 치러지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원윤종(29)-서영우(23) 조가 1,2차 합계 19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7일  1차 레이스에서 57초41, 2차 레이스에서 57초20를 기록해 합계 1분54초61로 19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26)-전정린(25) 조는 합계 1분55초54의 기록으로 전체 25위에 올랐다.

이들은 스타트에서는 비교적 빠른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레이스에서 자주 벽에 부딪히는 실수로 스피드가 떨어져 선두와의 기록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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