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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내리막길" 미국 언론 혹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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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내리막길" 미국 언론 혹평, 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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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추신수 영입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추신수는 내리막길이다.“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전성기를 지난 것이 아니냐는 평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사이트 내에서 진행되는 판타지리그 전반기를 결산하며 메이저리그 추신수에 대한 평가를 실었다.

CBS스포츠 칼럼니스트 스콧 화이트는 “아마도 그는 32세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에 들어선 것 같다”는 혹평과 함께 “추신수의 활약은 기한이 지난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추신수의 모습은 마치 2011 시즌을 보는 것 같다”며 “한 때 외야수 부문 랭킹 12위였지만 지금은 26위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으로 3할, 홈런 20개-도루 20개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추신수는 2011년 타율 0.259, 8홈런 36타점에 그치고 말았다. 그 해 음주운전과 사구에 공을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지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절치부심한 추신수는 이후 2년간 출루는 물론 장타력까지 겸비한 최강의 리드오프로 거듭나며 올 시즌을 앞두고 7년 1억3000만 달러(137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시즌 타율 0.242에 그치며 지역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추신수의 7월 13경기 타율은 0.191에 불과하다. 지난달 0.179를 기록한데 이어 여전히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SB네이션에서도 이날 추신수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만약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추신수를 영입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추신수의 성적을 조명했다.

SB네이션은 “추신수에게 커다란 생산성을 바랐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라며 “그의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수치 0.3은 전체 외야수 중 16위에 그치고 있다. 휴스턴은 젊은 유망주들로 팀을 재건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다.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의 시즌 아웃에 이어 큰 기대를 걸었던 추신수의 부진까지 겹치며 악몽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 38승57패(승률 0.400)의 성적은 리그 30개 팀 중 최저 승률이다.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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