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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슈퍼볼, '레전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NFL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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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슈퍼볼, '레전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NFL 마지막 경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7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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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벨리칙 감독 향해 "이번이 내 마지막 로데오 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제50회 슈퍼볼이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경기가 한 시대를 수놓았던 전설의 쿼터백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페이튼 매닝(40·덴버 브롱코스)이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매닝이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을 마치고 적장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감독을 향해 ‘이번이 내 마지막 로데오가 될 것이다. 즐거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닝은 지난 25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에서 열린 2015~2016 미식축구 미국프로풋볼리그(NFL) AFC 챔피언십에서 터치다운 패스 2개, 17개 패스성공, 176패싱야드를 기록하며 덴버의 승리를 지휘했다. 다음달 8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매닝은 경기 후 그라운드 중앙에서 벨리칙 감독과 만나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두 사람이 나눈 정확한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튼의 육성이 작게 녹음돼 세간에 알려졌을 뿐이다. 벨리칙 감독은 “공유할 것이 없다. 페이튼과 나 사이의 대화”라고 공개를 거부했다.

매닝과 덴버의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다. 풋볼 팬들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회, 슈퍼볼 MVP 1회, NFL 최고 연봉에 빛나는 슈퍼스타를 좀 더 오래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음 시즌 연봉이 2150만 달러(258억원)인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팀을 2년 만에 슈퍼볼 무대로 올려놨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6경기나 결장한 점이 걸린다. 불혹을 맞은 그는 예전처럼 날카로운 패스를 뿌릴 수 없다. 그래서 벨리칙 감독에게 건넨 귀엣말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ESPN은 "매닝과 구단이 슈퍼볼이 종료되기 전까지 다음 시즌 현역을 연장할 것인지에 관해 언급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닝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소속이던 2007년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그는 2년 전 슈퍼볼에서 시애틀 시호크스에 8-43로 무너진 쓰라린 기억이 있다. 덴버의 마지막 우승은 199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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