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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으로 되돌아보는 월드컵 그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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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으로 되돌아보는 월드컵 그순간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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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32일의 어록…블래터 회장은 클로제에 경의 표해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지구촌 축구팬들의 여름을 들뜨게 만들었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많은 사람들이 사건에 휘말려 어떤 월드컵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볼거리와 함께 항상 따라다니는 어록. 브라질월드컵을 빛낸 어록을 통해 32일간의 순간들을 돌아본다.

▲ 져서요, 미안해서요.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벨기에와 H조리그 3차전에서 패배한 직후 울면서 한 말. 이 패배로 한국은 12년만에 무승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월드컵은 경험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실력을 증명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홍 감독의 인터뷰 직후.

▲ 2cm만 빗나갔다면 휠체어 탈 뻔했다.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 척추골절이라는 큰 부상 이후 처음으로 복귀한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수니가(29·나폴리)가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혀 살해 위협 받던 중 브라질이 1-7로 대패를 당했을 때

▲ 3,4위전 중요한가, 왜 하는지 모르겠다.
루이스 판할(63) 네덜란드 감독. 10일 준결승 끝나고 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 로메로 페널티킥 막는 법 내가 가르쳤어.
판할 감독. 2007-2009년까지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가르쳤던 세르히오 로메로(27·AS모나코)의 선방쇼로 아르헨티나와 4강 승부차기에서 패배 한 후 공식 인터뷰에서.

▲ 우리의 영웅 슈마허를 위해 이 승리를 바치고 싶다.
독일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9·아스널)가 포르투갈전 4-0 대승 이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5)의 빠른 쾌유를 빌며.

▲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용서를 구하고 싶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스페인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팬들에게 사과하며.

▲ 패배는 아쉽지만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아름다운 성과를 냈다.
코스타리카 루이스 핀투(62) 감독이 네덜란드와 8강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직후. 코스타리카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잉글랜드 16강 탈락, 잉글랜드 팬들처럼 마음 아프다.
벨기에 수비수 뱅상 콩파니(28·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의 영국 출신 부인을 생각하면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말.

▲ 클로제에게 경의를!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신기록인 16골을 넣은 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한 말.

▲ 독일이 우리에게 축구를 가르쳐줬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주니뉴 파울리스타(41)가 독일과 4강전에서 1-7 대패를 당한 후 FIFA와 인터뷰에서 한 말.

▲ 나는 뮌헨에서 행복하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판할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제안에 웃으며.

▲ 1990 월드컵 우승을 보고 오늘을 꿈꿨다.
필리프 람.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승리 공식 기자회견에서.

▲ 우승 못했는데 골든볼이 무슨 소용인가.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골든볼 수상 이후 우승을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 왜 메시가 이번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아르헨티나 국가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월드컵 경기전 이후 골든볼을 받은 메시 수상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 메시는 존경 받아 마땅한 선수다.
독설의 달인 주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월드컵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에 대해 인터뷰할 때 한 말.

▲ 우리는 프로젝트를 10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우승은 그에 따른 결과입니다.
독일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요하임 뢰브(54)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기뻐요. 월드컵은 제 꿈이었어요.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후 하메스 로드리게스(21·AS모나코)가 한 말.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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