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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로축구 '황사머니', EPL 넘어 세계이적시장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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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로축구 '황사머니', EPL 넘어 세계이적시장 '태풍의 눈'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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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적시장에 1794억 사용...EPL보다 260억 더 지출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최근 중국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국제축구계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중국 프로축구가 1월 겨울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리그로 나타났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중국의 1부 리그인 슈퍼리그는 1월 겨울이적 시장에서 1억3625만 유로(1794억 원)를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이는 1억1600만 유로(1528억 원)를 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5731만 유로(754억 원)를 투자해 3위에 올랐고 중국 2부 리그인 갑급리그가 4352만 유로(573억 원)를 써 4위에 자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3600만 유로로 5위다.

▲ 중국 1부 리그인 슈퍼리그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무려 1억3625만 유로(1794억 원)를 투자했다. [사진=골닷컴 홈페이지 캡처]

중국은 슈퍼리그와 갑급리그를 합쳐 1억7977만 유로(2367억 원)를 사용했다. 특히 슈퍼리그 팀들은 유럽의 어느 리그보다 겨울이적 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골닷컴은 “1월에 이뤄진 비싼 금액의 이적 5건 중 4건이 중국 리그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하미레스는 첼시에서 장쑤 수닝으로 이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적료가 2500만 파운드(430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 밖에 아스날과 AS 로마에서 활약했던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공격수 제르비뉴가 1800만 유로(237억 원)에 허베이 화샤 싱푸로 팀을 옮겼다. FC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콜롬비아 대표팀 미드필더 프레디 구아린은 1300만 유로(171억 원)에 상하이 선화로 새 둥지를 틀었다.

막대한 '차이나 머니'를 바탕으로 이미 세계 축구의 중심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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