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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구단' 맨유의 놀라운 성장, 47년 전 수익의 69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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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구단' 맨유의 놀라운 성장, 47년 전 수익의 693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1.29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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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주급은 1969년 선수들 연봉 총액보다 많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 수익이 47년 전인 1969년에 비해 693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1969년 이후부터 공개된 맨유의 지출 기록을 인용해 “1968~1969 시즌 총 수입은 56만9418 파운드(9억8000만 원) 였고 2015년엔 3억9500만 파운드(6793억 원)였다”고 보도했다. 무려 693배가 뛴 것.

또 데일리 미러는 “1968~1969 시즌 선수 급여 총액은 20만4028 파운드(3억5000만 원)로 이는 루니의 주급인 26만 파운드(4억5000만원) 보다 적은 액수였다”고 전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계 장부에 따르면 맨유 구단의 총 수익은 1969년에 비해 693배 성장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이 매체는 “맨유가 1969년 지출한 20만4028 파운드에는 팀의 레전드인 데니스 로, 보비 찰튼, 조지 베스트 등의 급여가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니의 연봉 1350만 파운드(232억 원)는 당시 선수단 전원 연봉 합계의 66배나 되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69년 TV 중계 관련 수익은 2만 파운드(3400만 원)로 추산되는데 반해 2015년 맨유의 방송 매출은 1억707만 파운드(1843억 원)였다”며 “1969년 당시 그들이 TV 중계권료로 얻는 이익보다 세탁과 청소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던컨 드라스도 맨유 서포터스 회장은 “난 오늘날 선수들이 받는 돈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른 팀들이 제공하는 것과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며 “1969년의 선수들이 오늘날 임금을 제안 받았더라도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과거와 달라진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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