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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남느냐 떠나느냐 '이적시장 행보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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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남느냐 떠나느냐 '이적시장 행보 관심집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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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회장 "장기계약 고려"…아스톤빌라 이적설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오히려 몸값은 상승하고 있다.

스완지시티의 휴 젠킨스 회장은 15일(한국시간) 사우스웨일스이브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후 게리 몽크 감독과 얘기를 통해 기성용을 (스완지시티에) 앉혀둘 생각"이라며 "이미 몽크 감독과는 얘기가 끝났다. 우리는 기성용과 장기 계약을 맺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로 뛰었던 기성용은 2014~15 시즌부터 다시 원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로 복귀한다.

하지만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계약은 1년이 남아있다. 내년 여름이면 스완지 시티와 계약이 끝나게 된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영국 일간지 더선은 아스톤빌라가 주말까지 기성용의 영입을 마무리짓기 원한다고 보도했다. 만약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에 대한 이적료를 챙기기를 원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그렇지 않으면 스완지시티는 기성용과 무조건 장기 계약을 맺고 묶어두는 편이 좋다.

이 때문에 젠킨스 회장의 발언이 기성용을 원하는 팀들로부터 이적료를 더 받아내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성용이 2012년 8월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을 당시 600만파운드(105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적지 않은 금액인만큼 아스톤빌라 등 기성용을 원하는 팀으로부터 600만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받아내야만 한다.

게다가 최근 기성용에 대한 평가 자료도 기성용에게 희망적이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통계회사 옵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브라질 월드컵 EPL 베스트 11'을 선정했는데 기성용이 10점 만점에 7.25점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 월드컵이 끝나면 실력이 있는 선수들은 이적 타깃이 된다. 기성용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기성용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와 함께 여름 이적시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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