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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2일 후반기 첫 등판 상대는 '해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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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2일 후반기 첫 등판 상대는 '해적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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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NC파크 등판, 상대 선발 볼퀘즈 최근 기세 좋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전반기를 두자릿수 승수로 깔끔하게 마친 류현진(27·LA 다저스)의 후반기 첫 상대가 결정됐다.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2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나서 메이저리그 후반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통산 2경기에 등판해 12.1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2경기 모두 홈에서 열린 경기였다.

류현진의 미국무대 첫 승 상대가 피츠버그였다. 그는 지난해 4월 8일 개인 통산 두 번째 등판에서 피츠버그 타선을 6.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귀중한 데뷔승을 거뒀다.

최근 등판은 지난달 1일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109개의 공을 던져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위기 때마다 땅볼 유도를 해내며 대량실점 위기를 넘겼다.

PNC파크 원정 등판은 처음이지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류현진은 2014 시즌 9번의 원정 등판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을 정도로 집 나가서도 강한 투수다.

경계해야할 타자는 '해적왕' 앤드루 맥커친(28)이다.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324(NL 타격 3위), 홈런 17개(공동 6위) 61타점(공동 2위)을 올렸다. 그는 올스타전 외야수 부문 2위에 뽑혔을 정도로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스타 선수다. 지난해 류현진에게서 홈런을 쳐냈다.

상대 투수는 에딘슨 볼퀘즈(31)다. 올 시즌 성적은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다.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보다 한 수 아래의 투수임이 분명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1일 세인투이스전에서 9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달 15일 신시내티전에서 2.1이닝 8실점으로 조기강판당한 이후 4경기 30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며 좋은 페이스를 잇고 있다. 싱커가 일품이다.

전반기 97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후반기 6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류현진은 12~13차례 등판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반기 7승의 기록을 훌쩍 뛰어 넘은 류현진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11승 사냥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성적(14승)을 넘어섬은 물론 2000년 박찬호가 기록한 18승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의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오는 22일 오전 8시 열린다.

sportsfactory@spors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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