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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지터·신예 트라웃' AL팀 올스타전 승리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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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지터·신예 트라웃' AL팀 올스타전 승리 합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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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2안타씩 기록하며 NL팀에 5-3 승리…트라웃 MVP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와 신예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이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AL)팀의 올스타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터와 트라웃은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제85회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나란히 2안타씩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NL)팀에 5-3으로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이번이 마지막 올스타전이 되는 지터의 활약 여부였다. 선수 소개부터 지터를 향한 관중들의 환호성은 대단했다.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으로 팀의 전성시대를 다시 불러온 지터에 대한 인기는 역시 뜨거웠다.

지터는 두 타석에 나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트라웃까지 가세했다. 지터가 MLB에 데뷔한 1995년에 겨우 4살에 불과했던 트라웃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2타점을 올렸다.

1회말 NL의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로부터 지터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트라웃이 곧바로 3루타를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미겔 카브레라의 2점 홈런까지 더해지면서 AL팀이 3-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투수의 폭투로 2루를 밟으며 불혹의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발휘한 지터는 4회초부터 알렉세이 라미레스(33·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교체돼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끝냈다.

그 사이 트라웃은 더욱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던 트라웃은 3-3 동점이던 5회말 데렉 노리스(25·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사 1, 2루 기회에서 2루타를 쳐내며 노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곧 결승점이 됐다.

AL팀은 계속된 기회에서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5-3으로 달아났다.

5-3으로 다시 달아난 AL팀은 이후 6명의 투수들을 기용하며 NL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막스 슈어저(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스캇 카즈미어(30·오클랜드), 우에하라 고지(39·보스턴 레드삭스), 그렉 홀랜드(29·캔자스시티 로열스), 션 두리틀(28·오클랜드), 페르난도 로드니(37·시애틀 매리너스)가 번갈아 나와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마지막은 타겟 필드의 주인인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31)가 장식했다.

5회말 결승타점을 포함해 2타점을 기록한 트라웃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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