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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5연승 캣츠걸 차지연…차기작은 뮤지컬 '레베카'와 영화 '해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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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5연승 캣츠걸 차지연…차기작은 뮤지컬 '레베카'와 영화 '해어화'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2.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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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와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거미)의 4연승을 넘어 5연승을 달리며 10주 연속 가왕의 자리를 지켜온 '여전사 캣츠걸'이 드디어 왕좌에서 내려왔다.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2라운드에서 故 신해철의 '민물 장어의 꿈'을, 3라운드에서 故 신해철이 참여한 밴드 넥스트(N.,EX.T)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를 부르며 새로운 가왕에 오르며, 5연승을 달리던 '여전사 캣츠걸'을 가왕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패배한 후 드디어 10주 만에 가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여전사 캣츠걸'의 정체는 시청자들이 예측했던 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었다.

▲ MBC '복면가왕' 갯츠걸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차지연은 '라이온 킹', '마리아 마리아', '드림걸즈', '서편제', '아이다', '카르멘', '모차르트' 등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서 활동해온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 차지연은 '복면가왕'에서도 뮤지컬 배우 특유의 폭발적인 노래와 표현으로 5연승을 달리며 김연우와 거미가 세운 4연승의 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세웠다.

차지연은 故 유재하의 차분한 발라드곡인 '가리워진 길'을 불러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로 추측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패해 복면을 벗은 뒤 "정말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그동안 꾸준히 '여전사 캣츠걸'의 진짜 정체로 거론됐지만 정체를 밝힐 수 없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여전사 캣츠걸'의 가면을 벗어던진 차지연은 다시 본업인 뮤지컬 무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차지연은 6일 개막하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을 맡아 무대에 선다. 뮤지컬 '레베카'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3년 국내에서 초연됐으며, 차지연은 2015년부터 '레베카'에 합류해 '댄버스 부인'을 연기해왔다. '레베카'에는 차지연 외에도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 장은아, 신영숙, 이정화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차지연은 한효주와 유연석, 천우희, 박성웅 등이 캐스팅된 박흥식 감독의 신작 '해어화'에도 출연해 2016년에는 스크린을 통해서도 관객들과 만난다.

2015년 '간신'에서 장녹수를 연기하며 뒤늦게 스크린에 데뷔한 차지연의 두 번째 영화 '해어화'는 1940년대 경성, 최고의 예인을 꿈꾸는 '소율'(한효주 분)과 그녀와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 '연희'(천우희 분),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유행가의 작곡가 '윤우'(유연석 분)까지 노래와 운명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차지연은 1940년대의 유명 대중가요 가수였던 '이난영'을 연기한다. '해어화'는 2016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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