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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의 6번홀 버디' 공동2위 최경주, PGA 9승 여부는 2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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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의 6번홀 버디' 공동2위 최경주, PGA 9승 여부는 2일 결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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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마지막날 10번홀까지 치른 뒤 악천후로 중단…선두 워커 한타차 추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경주(46·SK텔레콤)가 악천후로 고전하긴 했지만 거센 비바람을 뚫는 진격의 샷으로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특히 최경주는 6번홀 환상적인 버디를 낚으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2016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상금 117만 달러) 마지막날 10번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일대에 내려진 낙뢰주의보와 함께 거센 비바람으로 경기가 중단돼 최경주는 11번부터 18번홀까지 나머지 8개홀을 2일에 치르게 됐다. 스캇 브라운, 지미 워커(이상 미국)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최경주는 선두 워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현재 최경주는 워커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다.

최경주가 3타를 잃긴 했지만 악천후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이 오버파를 기록, 크게 뒤지는 경기를 한 것은 아니었다.

최경주와 함께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브라운은 전반 9개홀에서 5타를 잃었고 10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6오버파를 쳐 공동 7위로 떨어졌고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보기 6개와 더블보기 3개로 무려 12타나 잃으면서 최종합계 10오버파 298타로 전날보다 무려 32계단이나 떨어진 공동 67위로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최경주는 1,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2타를 잃었지만 6번홀에서 신기의 버디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파5의 6번홀에서 3타 만에 그린에 올린 최경주는 14야드 밖에서 친 버디 퍼팅이 많이 벗어나는 듯 보였지만 바람의 영향에 급격하게 각도가 꺾이면서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함께 라운드를 펼친 워커와 브라운도 최경주의 신기의 버디 퍼팅에 함께 기뻐했다.

최경주는 7번과 10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선두 워커를 추격권에 뒀다. 워커는 이날 2, 7번홀 보기와 8번홀 버디로 한 타를 잃었다.

3주 연속 톱10 진입을 노렸던 김시우(21·CJ오쇼핑)는 5타를 잃고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전날보다 2계단 오른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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