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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부상중인 김온아, SK 슈가글라이더즈 벤치에서 포착된 '원팀의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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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부상중인 김온아, SK 슈가글라이더즈 벤치에서 포착된 '원팀의 징조'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6.02.02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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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마지막 남은 우생순 멤버 김온아(SK 슈가글라이더즈)가 경기를 치를 때 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원더풀삼척과의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온아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 '파이팅해!'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터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 꼭 승리가 필요한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김온아 역시 격려의 박수를 치거나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며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 '동생아 전반전 좋았어!'
▲ '소영아! 과감하게 슛하자~'
▲ 온아 언니 이렇게요?

그러나 승리가 절실한 원더풀삼척의 허슬 플레이에 경기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고 급기야 SK 조아람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오기까지 했다.

 
▲ '추우니깐 파카를...'

조아람의 부상은 88년생 동갑내기 선수이자 역시 부상중인 김온아에겐 더 가슴 아픈 일이었을 터, 한 켠에 누워 있는 조아람을 바라보던 김온아는 말없이 파카를 덮어주고 수건을 말아 머리맡에 놓아주는 등 의료진 역할까지 자처했다.

 
▲ '아람아 머리좀 들어봐~'

이날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부상투혼을 발휘한 김온아의 정성 때문이었을까? 1점차로 끌려가던 SK 는 골키퍼 손민지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17-17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뒷정리도 걱정마~'

김온아와 김선화 자매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에 오른 SK 슈가글라이더즈다. 비록 시즌 시작이 1무 1패로 산뜻하진 않지만 이날 포착된 팀을 향한 김온아의 정성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원팀이 되어가는 기분 좋은 징조임이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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