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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참여, 전체 국민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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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참여, 전체 국민 절반 넘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2.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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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10대 여학생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우리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규칙적이든 비규칙적이든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10대 여학생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신뢰도 95%, 오차범위 ±1.03%)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율은 45.5%로 지난 2012년에 비해 2.3%포인트 늘어난 반면 미참여율은 41.8%로 10.0% 포인트 줄었다.

이를 인구수로 환산했을 때 10세 이상 국민이 4337만7014명인 2010년 통계청 인구 총조사 기준으로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자는 1973만여명으로 2012년보다 100만여명 증가했다. 또 비규칙적으로라도 생활체육에 참여한 국민도 351만여명으로 집계돼 생활체육에 규칙적이든 비규칙적이든 참여한 숫자는 2324만여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반면 참여하지 않는 숫자는 1782만여명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고무적인 것은 여성들의 참여율이 부쩍 늘어났다는 점이다. 여성 참여율은 2012년 40.0%에서 43.3%로 늘어나 46.6%에서 47.8%로 늘어난 남성 참여율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또 연령별로는 30대가 49.8%의 참여율을 보여 2012년보다 10.2%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그러나 40대 참여율은 50.0%에서 45.9%로 4.1%포인트 떨어졌고 10대(36.3%)와 20대(40.9%), 70대 이상(42.5%)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0대 여학생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2년 25.3%에 이어 지난해 20.6%로 여전히 참여율이 가장 낮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밖에 국민 1인당 생활체육에 투자하는 비용은 연 61만3416원으로 집계됐고 1회 평균 체육활동 참여시간도 1시간35분으로 2012년에 비해 4분 정도 늘어났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10대 여학생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치어리딩, 피구, 힙합·재즈, 요가, 피트니스 등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를 올해 184개교에서 내년 850개교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전세대가 어울려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종합형 스포츠클럽도 올해 9개소에서 내년 19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또 생활체육의 지역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는 집 근처 유휴공간을 활용한 작은 체육관이나 풋살장, 농구장, 리틀야구장 등을 신설하고 생활체육 참여 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버스를 운영해 '찾아가는 체육관', '작은 운동회'를 개최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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