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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최초 무실점을 꿈꾸는 '욕심쟁이' 김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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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최초 무실점을 꿈꾸는 '욕심쟁이' 김승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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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쉰 박지성, 골 넣기 힘들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막으라고 뽑아주신 것,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 하겠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김승규(24·울산 현대)의 당찬 각오다. 김승규는 올스타전에서도 실점하고 싶지 않은 ‘욕심쟁이’ 골키퍼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나설 '팀 K리그'와 '팀 박지성'의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승규는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회견장에 나섰다. 그는 지난 15일 연맹이 발표한 '팀 K리그'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전체 12만2017명 가운데 9만9993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김승규가 올스타전 무실점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승규는 인사부터 “팬 투표 1위”라는 점을 강조하며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프로 9년차에 첫 올스타전 투표까지 1위해서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규는 대표팀 대선배들과 유쾌한 설전을 벌였다.

이영표가 “올스타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것은 나밖에 없다”고 말하자 김승규는 대뜸 “나도 영표형처럼 기록을 남기고 싶다.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이라는 기록 남기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박지성이 “두 달간 운동을 안해서 경기력이 걱정”이라고 하자 “나도 부상 때문에 쉬어봐서 안다. 박지성 선배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두 달 공백이면 골을 넣기 힘들 것”이라며 무실점을 선언했다.

이영표가 “박지성의 은퇴식이다. 체면이 있다. 승규가 한 골은 내줘야 된다”라고 말을 건네자 “나는 공격수가 아니다. 팬들께서 나를 뽑아주신 것은 막으라는 것이다. 무조건 무실점”이라며 타협을 거부했다.

김승규는 “경기장 분위기는 팬들이 함께 만들어주시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와달라는 것이 아니다. 노력 많이 하겠다.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말로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호소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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