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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후원받는 정윤성, "테니스로 한국 흔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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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후원받는 정윤성, "테니스로 한국 흔들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3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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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안에 ATP 랭킹 100위 내 진입하겠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CJ그룹이 ‘제2의 정현’ 정윤성(17·양명고)을 후원한다.

정윤성의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3일 “CJ그룹과 정윤성이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윤성은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준 CJ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년 안에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인데 든든한 후원사가 생겨 동기부여가 된다”며 “엄청난 성장을 보이는 (정)현이 형이 부러웠는데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테니스로 한국을 흔들어 놓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 한국 테니스의 미래로 평가받는 정윤성이 CJ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사진=스포티즌 제공]

강력한 포핸드와 210㎞를 넘나드는 서브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정윤성은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주니어테니스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국내 최고의 유망주로 군림해왔다.

정윤성은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대회 단식 8강, US오픈 주니어대회 4강에 오르며 주니어 세계랭킹 4위까지 도약했다. 또한 정현과 더불어 국내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세계 톱랭커들이 맞붙는 미국 오렌지볼 대회 16세 단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호주오픈에서도 4강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회 연속 그랜드슬램 주니어 4강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CJ그룹은 “한국 주니어 선수들은 그간 세계 정상급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준을 보였지만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지원이 부족해 해외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기회가 적었다”며 “이에 세계적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어린 나이에도 국내 대표 테니스 선수로 자리매김한 정윤성의 장래성과 한국 테니스에 대한 희망이 기반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한국 테니스가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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