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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SK행복드림구장, KBO리그 '초특급 전광판 시대'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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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SK행복드림구장, KBO리그 '초특급 전광판 시대' 화룡점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5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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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최고 수준 전광판 설치, 다음달 초 완공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더 이상 메이저리그 전광판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KBO리그 구단들이 깨끗한 초대형 전광판을 속속들이 갖추기 시작했다.

2014년 롯데 자이언츠가 초대형, 초고화질 전광판을 사직구장에 설치한데 이어 KIA 타이거즈도 새로 개장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덕에 양질의 전광판을 얻었다. 지난해 kt 위즈의 홈구장 수원kt위즈파크에 이어 올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도 초특급 전광판이 들어선다.

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전세계 야구장 가운데 최대, 최고 수준의 전광판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신규 전광판은 다음달 초 완공되며 3월 19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시범경기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새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4월 1일에 공식 오픈된다.

▲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세계 최고 규모의 전광판이 들어선다. 아래는 기존 전광판 사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인천광역시와 SK 와이번스는 2002년 개장 당시에 설치된 기존 전광판의 노후화 문제점을 공감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전광판 교체를 결정하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모바일 기업인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전광판 규모는 가로 63.398m, 세로 17.962m, 총 면적 1138.75㎡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야구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필드의 그것보다 총면적 77.41㎡가 더 크다. 세이프코 필드 전광판은 가로 61.42m, 세로 17.28m, 총면적 1061.34㎡이다.

SK 구단은 “크기를 부각시키고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이번 신규 전광판의 브랜드 네임을 ‘빅보드’로 명명했다”며 “‘빅보드’를 통해 단순히 ‘세계 최대 크기’라는 타이틀을 넘어 최신 ICT기술로 기존의 전광판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팬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는 “신규 전광판이 인천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인천의 상징인 인천국제공항, 인천항만, 인천대교를 전광판 구조물 디자인에 반영했다”며 “경기와 관중석의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전광판 양 측면과 상단에 바(Bar) 형태의 이퀄라이저 LED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SK 장순일 사업본부장은 “전광판은 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로 야구장 전체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핵심시설이다. 이번 전광판 교체로 인해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SK와이번스가 지향하는 ICT야구장으로써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빅보드를 통해 인천 야구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는 모기업인 SK텔레콤과 손잡고 전광판과 개인 스마트폰 간에 실시간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ngage)’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단순한 정보제공에 그쳤던 전광판을 뛰어넘어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광판을 만들 예정이다.

팬들은 구단 공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플레이 위드(Play With)’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게임, 응원,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빅보드’에 표출되는 다양한 정보와 영상을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SK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식미식축구리그(NFL) 등 해외 선진리그에서 주로 이용하는 SNS 서비스 패턴과 달리 전광판과 스마트폰의 실시간 연동을 통해 팬들이 보다 쉽고 직접적으로 전광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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