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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감독, "이청용, 이적이 모두에게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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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감독, "이청용, 이적이 모두에게 좋은 방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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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1년 남은 선수라면 경제적 측면 고려해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청용(26·볼턴)이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볼턴 원더러스 감독도 이청용의 이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더기 프리드먼 볼턴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볼턴 지역지 더볼턴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청용의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구단과 개인 모두에게 이적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현재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카디프가 200만 파운드(35억원)의 이적료로 볼턴의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청용과 볼턴은 1년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볼턴은 이청용과 재계약하지 않는 이상 이적료를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청용을 다른 팀으로 보낼 계획이다.

프리드먼 감독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이청용처럼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라면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재계약 가능성이 낮다면 이적료라도 받을 수 있게 이적시키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FC서울 소속이던 이청용은 2009년 8월 220만 파운드(44억원)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볼턴으로 이적했다. 다섯 시즌동안 16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볼턴은 2011~2012 시즌을 18위로 마치며 강등돼 두 시즌을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보냈다. 지난 시즌에도 24개 팀중 14위에 그쳐 EPL 승격에 실패했다. 재정 상태가 어려워 팀내 고액 연봉자인 이청용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의 입장과 구단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만약 경제적인 부분과 선수, 팀의 생각이 맞는다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를 보내줘야 한다"고 전하며 이청용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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