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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머신' 야구선수 톰슨, NFL 슈퍼볼 출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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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머신' 야구선수 톰슨, NFL 슈퍼볼 출전 눈앞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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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거, 야구 소질 없어 풋볼로 전향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야구에서 쓴맛을 본 선수가 미식축구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주인공은 샤크 톰슨(22·캐롤라이나 팬서스)이다. 그가 미식축구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제50회 슈퍼볼 출전을 앞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NFL 슈퍼볼에 출전할 톰슨은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였다”고 전했다. 톰슨은 현재 캐롤라이나의 라인베케로 활약하고 있다.

MLB닷컴은 “원래 미식축구 선수였던 톰슨은 고교 2,3학년 때 야구도 했다. 당시 보스턴의 아마추어 스카우트 담당자였던 아미엘 사우다예가 톰슨을 눈여겨봤다"며 "결국 그는 2012년 18라운드 전체 571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 샤크 톰슨은 마이너리그에서 39타수 무안타로 처참하게 실패했다. 하지만 미식축구로 전향한 뒤 인생역전을 이뤄냈다. [사진=캐롤라이나 팬서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13경기에서 39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을 무려 37번 당했다. 결국 야구를 그만두고 미식축구를 하기로 결심했고 지난해 NFL 드래프트에 참가해 캐롤라이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톰슨은 지난 3일 슈퍼볼 미디어데이에서 야구를 그만둔 것에 대해 “옳은 결정이었다. 어렸을 때 나는 야구를 정말 사랑했지만 안타깝게도 소질이 없었다”며 “다른 종목에서 실패한 것을 극복한 것은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톰슨의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오는 8일 덴버 브롱코스와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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