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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스포티즌에 투자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산업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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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스포티즌에 투자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산업을 주시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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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애드 인수 이어 또 스포츠산업과 협업, SM-YG 양대산맥 행보 눈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대다. 스포츠마케팅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YG PLUS는 5일 “스포티즌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매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마케팅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YG는 지난해 3월 '천재골퍼' 김효주의 소속사인 지애드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데 이어 1년 만에 또 다시 스포츠산업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애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회, VIP 골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역량을 키워온 그룹이다.

YG와 더불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하는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스포츠 분야 1위 기업인 IB월드와이드와 손을 잡고 갤럭시아 SM을 출범시켰다. 갤럭시아 SM은 박인비, 유소연(이상 골프), 손연재(체조), 추신수(야구), 심석희(쇼트트랙) 등 스타 플레이어 매니지먼트, 머천다이징, 글로벌 스포츠대회 후원계약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벌이고 있다.

YG는 “스포티즌 투자로 추가 골프대회를 유치하는 등 골프사업 분야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스타 골퍼들을 통해 프로·아마추어 대회를 유치하고 관련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티즌은 2000년 2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스포츠마케팅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이다. 장하나 이정민 허미정 등 프로골퍼, 남자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윤성,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호준 이상호, 스키 국가대표인 김광진 등의 매니지먼트사다.

KLPGA 대회 6~7개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골프, 축구, 야구, 테니스, 모터스포츠, 동계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서 246개 국내외 구단, 기업, 스포츠단체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KBS 2TV를 통해 방영된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을 통해 스포테인먼트 콘텐츠를 기획했다.

YG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스포츠마케팅 시장의 규모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계스포츠 스타들과 관련 네트워크를 보유한 스포티즌을 통해 동계스포츠는 물론 골프, 야구, 축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사업에 대한 경험과 능력을 공유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반색했다.

돈이 되지 않는 곳으로 여겨졌던 스포츠 시장에 엔터테인먼트 양대산맥 YG와 SM이 손을 뻗음으로써 스포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전기를 맞았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쳤던 두 업체의 향후 행보에 스포츠산업 관계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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