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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적에 3468억 쏟은 중국슈퍼리그, EPL마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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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적에 3468억 쏟은 중국슈퍼리그, EPL마저 넘어섰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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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이라, 아시아 최고 이적료 669억에 장쑤행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거대 자본이 세계 축구시장의 판도까지 바꿔놨다. 중국 리그의 '머니 파워'가 부유한 구단주와 거액의 방송 중계권료로 지갑이 두툼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마저 넘어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2억5890만 유로(3468억 원)를 선수 영입에 투자,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상하이 상강이 광저우 에버그란데로부터 엘케손을 2000만 유로(267억 원)에 데려오며 폭풍 영입의 신호탄을 쐈다.

중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달 유럽 이적시장을 뒤흔들었다. 슈퍼리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손을 유럽 대륙으로 뻗었다. 지난달 26일 허베이 화샤 싱푸가 AS로마에서 활약하던 제르비뉴를 1800만 유로(241억 원)에 영입했고 하루 뒤 장쑤 쑤닝이 첼시에서 뛰던 하미레스를 2800만 유로(375억 원)에 데려왔다.

이어 지난 3일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학손 마르티네스를 무려 4200만 유로(562억 원)에 영입했다. 이에 질세라 장쑤 구단은 5일 리버풀의 영입 대상이었던 알렉스 테세이라를 5000만 유로(669억 원)에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데려오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5000만 유로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다.

중국 슈퍼리그의 폭풍 영입은 유럽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4일 “장쑤가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를 연봉 3000만 파운드(521억 원)의 조건으로 유혹하고 있다. 상하이 상강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는 존 테리에게 연봉 2000만 파운드(347억 원)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투레와 테리 등 유명 선수들의 중국행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 이적시장에 이어 여름에도 중국 대륙의 머니 파워가 힘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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