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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EXID 솔지·에이핑크 정은지·홍진영, 파트너를 응원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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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EXID 솔지·에이핑크 정은지·홍진영, 파트너를 응원해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2.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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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듀엣 가요제'에 출연한 가수들은 각각의 이유로 일반인 파트너를 선택했다. 7명의 최정상급 가수 중 비슷한 이유로 파트너를 선택한 가수는 홍진영, EXID 솔지, 에이핑크 정은지였고 그들의 무대는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설 특집 '듀엣 가요제'에서는 지난 '듀엣 가요제' 우승자인 마마무 휘인, 정준영, 에이핑크 정은지, 버즈 민경훈, 블락비 지코, EXID 솔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출연해 일반인 출연자와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듀엣가요제'에 출연한 EXID 솔지, 에이핑크 정은지, 홍진영 [사진=MBC 설특집 '듀엣가요제' 방송 화면 캡처]

'듀엣 가요제'는 7명의 가수가 출연하고, 이들이 참가자들의 VCR을 보며 직접 자신과 맞을 법한 참가자의 리스트를 추린 뒤 그들을 직접 찾아가 파트너를 이루고 무대에 오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반인 참가자들은 두 명 이상의 가수가 자신에게 찾아왔을 시 직접 파트너를 선택할 기회를 얻고, 가수 역시 일반인 참가자의 노래를 직접 들어보고 그에게 듀엣 봉을 줄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

이날 마음을 울린 일반인 참가자는 EXID 솔지의 파트너였던 훈남 교사 두진수, 에이핑크 정은지와 함께했던 참가자 김대수, 홍진영과 함께 무대를 꾸민 참가자 조영연이었다. 이들은 모두 마음을 울리는 사연을 가지고 있었고, 세 가수는 자신의 파트너를 든든히 응원했다.

먼저 EXID 솔지와 함께 무대를 꾸며 우승을 거머쥔 두진수는 가수가 되려 했지만 꿈을 포기하고 선생님으로 직업을 전향한 인물이었다. 솔지는 자신 역시 보컬트레이너로서 누군가를 가르쳤던 경험이 있었기에 두진수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동갑이었기에 더욱 말이 잘 통했다. 두 사람은 듀엣의 정석같았던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불러 최고점을 기록했고, 솔지는 듀엣 가요제를 통해 만나 친구가 된 두진수에게 "실제로 앨범도 내고, 진짜 가수가 되서 다시 듀엣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표했다.

김대수 역시 현실과 타협해 자신의 꿈을 내려놓은 참가자였다. 그는 수년간 태권도를 해왔고 격투기에도 도전하려고 했지만 현실과 타협해 음식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대수가 마지막으로 도전한 것은 노래였고, 정은지는 그에게 응답했다. 정은지는 김대수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YB의 '나는 나비'를 선곡했고 애드립과 고음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정은지는 '나는 나비'를 선곡하면서 김대수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응원하려고 했다.

마지막 참가자는 홍진영과 무대에 올랐던 조영연으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 콘셉트로 영상을 보냈던 인물이었다. 현재 조영연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한국민속촌에서 큰 주모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내가 이 참가자를 화면 밖으로 나오게 해주고 싶었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고, 조영연과 함께 무대에 올라 차분하고 감성적인 트로트를 부르다가도 이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듀엣가요제'를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MBC 설특집 '듀엣 가요제'는 국내 최정상 가수들과 일반인이 함께 파트너가 되어 꿈의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성시경과 유세윤이 진행을 맡고 민경훈, 솔지, 정은지, 정준영, 지코, 홍진영, 휘인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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