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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우승 놓친 것도 서러운데, 캘리포니아서 '세금 폭탄' 맞은 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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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우승 놓친 것도 서러운데, 캘리포니아서 '세금 폭탄' 맞은 뉴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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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보너스 상금으로 6107만원 수령…올해 캘리포니아에 낼 세금은 3배 가까운 1억9000만원 넘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쩐의 전쟁'이라는 말처럼 미식축구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戰爭)'이 아닌 '전쟁(錢爭)'이 되고 있다. 17년 만에 덴버 브롱코스의 슈퍼볼 우승으로 50주년 대전쟁이 막을 내린 가운데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슈퍼볼까지 이끈 신예 쿼터백 캄 뉴튼이 '세금 폭탄'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한국시간) "뉴튼이 슈퍼볼 준우승에 대한 보너스 상금으로 5만1000달러(6107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며 "그러나 소속팀인 캐롤라이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을 포함, 올해 예정된 NFL 일정에서 LA 램즈와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원정경기가 포함돼 있어 세금으로 15만9200달러(1억9064만 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포브스는 "슈퍼볼 수입으로만 한정하더라도 뉴튼은 10만1360달러(1억2138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며 "이는 슈퍼볼 보너스로 받는 금액의 198.8%에 이른다"고 전했다. 결국 보너스 상금으로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뉴튼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내는 세금만을 한정한 것이다. 미국 국세청에 내야 하는 소득의 40.5%까지 포함한다면 뉴튼이 내야 할 세금은 더 늘어나게 된다.

뉴튼으로서는 상대 수비에 꽁꽁 막혀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팀을 창단 첫 슈퍼볼 정상으로 이끌지 못한 것을 넘어 세금 폭탄까지 맞게 돼 이래저래 썩 유쾌하지 못한 슈퍼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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