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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이 부러운가? 맨유 레전드 롭슨, 무리뉴 아닌 긱스를 강추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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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이 부러운가? 맨유 레전드 롭슨, 무리뉴 아닌 긱스를 강추하는 까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0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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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캡틴 완장 롭슨 "긱스가 경험 없다고? 퍼거슨 밑에서 26년 있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맨유 레전드 브라이언 롭슨은 라이언 긱스를 적극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81년부터 14년간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찾던 롭슨은 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를 통해 “긱스는 제2의 펩 과르디올라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후임으로 긱스 수석코치가 맨유 감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롭슨은 “긱스는 경기를 깊이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수석코치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많은 이들이 과르디올라에 대해 훌륭한 축구지능을 지녔다고 하는데 긱스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는 유나이티드의 펩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많은 이들이 지도자라서 라이언의 경험을 문제 삼지만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 밑에서 무려 26년을 보냈다”며 “13세부터 맨유에서만 있었다. 그는 유나이티드의 영혼이다. 무리뉴가 유력하지만 나는 긱스만큼 맨유 감독직에 어울리는 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긱스는 맨유에서 무려 632경기를 뛰었다. 2014년 판 할이 감독으로 오며 수석코치가 됐다.

롭슨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과르디올라를 잡은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맨유가 그를 놓치긴 했지만 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과르디올라의 경력은 화려하지만 우리는 시티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반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현지언론은 최근 “맨유와 무리뉴가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무리뉴는 지난 7일 남성매거진 GQ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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