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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황동일, 침착해야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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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황동일, 침착해야 져야 한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9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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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송준호, 좀 더 영리해져야"

[안산=스포츠Q 홍현석 기자] “황동일, 좀 더 침착할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는 신치용 감독이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황동일 세터의 활약을 촉구했다.

삼성화재는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인 현대캐피탈을 맞아 3-1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또 상위 2개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게 완승한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중반 대한항공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황동일에게 많은 기대와 걱정을 전했다.

6개월동안 이어지는 긴 여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광우가 혹시 부상이라도 당하게 된다면 당장 황동일이 팀의 주전 세터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신 감독은 그가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 [안산=스포츠Q 이상민 기자] 삼성화재 황동일이 19일 현대캐피탈과 BK기업은행과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신 감독은 “황동일은 세터임에도 손이 크고 키도 크다. 신체조건이 좋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가 될수 있는 자질이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흥분해 급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실수가 나오는데 이 때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황동일의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황동일이 이런 점만 고치면 좋을 것 같고 경기에 계속 점차 좋아질 것이다”고 격려도 잊지 않았다. 황동일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1득점과 17개의 토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에 일등공신이었던 류윤식에 대해서도 “지난 시즌 챔피언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1세트에 잘 안됐다. 하지만 류윤식이 살아나면서 경기가 풀렸다. 제 몫을 충분히 했고 승리에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에게 완패했던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첫 세트 빼고 리시브, 공격, 수비 모든 부분에서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1세트 이후에 보여준 선수들의 움직임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라이트 공격수를 맡았던 송준호에 대해서는 “혼자서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많다. 그렇지만 발전을 위해서 조금 더 블로킹을 이용할 수 있는 영리하고 기술적인 공격을 연마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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