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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베일에 싸인 미네소타 박병호, 마이너행 가능성 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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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베일에 싸인 미네소타 박병호, 마이너행 가능성 낮은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12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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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트윈시티, 박병호 빅리그 적응력 높게 평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의 계약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지만 강등될 징후는 적다. 박병호는 새로운 투수들로 가득한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언론 ESPN 트윈시티가 11일(한국시간) 올해 미네소타 주요 선수들을 프리뷰하는 기사에서 박병호 편을 다뤘다. 제목부터 인상적이었다. 이 언론은 ‘박병호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매력적이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면서 “미네소타의 1루수와 지명타자, 3루수 자리가 이미 고정돼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박병호의 영입은 놀라울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 미국 ESPN 트윈시티가 박병호의 데뷔 시즌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사진=스포츠Q DB]

빅리그 데뷔 시즌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신중한 면모를 보였다. “메이저리그(MLB)의 시선에서 보면 박병호는 비디오게임에 나올 법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이 언론은 “그러나 보편적으로 빅리그의 수준은 KBO리그보다 높다. 미네소타 관계자들 역시 박병호가 한국에서 낸 성적을 MLB에서 기록하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박병호에 앞서 빅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의 성적을 예로 들며 박병호의 올 시즌 전망이 밝다는 분석을 했다.

이 언론은 “박병호는 강정호보다는 전통적인 파워 히터라고 말할 수 있다. 홈런과 삼진 개수가 많다”고 박병호가 전형적인 장타자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타율 0.343에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올 시즌 이 성적의 70% 정도만 내주면 미네소타에 성공적인 계약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맞는 박병호에게 약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본 ESPN은 박병호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부분을 지적했다. “박병호의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거나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게 스프링캠프에서 드러날 경우 미네소타는 그를 트리플A팀으로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ESPN은 “그런 일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 박병호는 한국에서 뛸 때와 비교해 더 빠른 공, 더 나은 투수들의 변화구, 또 지금껏 보지 못했던 투수로 가득한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박병호에게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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