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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프로 데뷔 9년만에 KLPGA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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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프로 데뷔 9년만에 KLPGA 첫 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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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연장 첫홀 버디로 감격…박인비는 홀인원 포함 5타 줄이며 10언더파 공동 4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채영(27·한화)이 프로 데뷔 9년만에 첫 승 감격을 누렸다. 그것도 올시즌 처음으로 열린 대회의 첫 챔피언이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 65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장수연(20·롯데마트), 김해림(25·하이마트)와 동률이 된 윤채영은 연장 첫홀인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핀 뒤쪽 1m 거리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하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홍란(28·삼천리)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윤채영은 전반 9개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장수연과 김해림의 거센 추격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에 담긴 삼다수를 몸에 끼얹는 영광을 누렸다.

윤채영은 "우승 후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 부모님께서 나보다 더 첫 우승을 원했다"며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동안 시간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윤채영은 "시즌이 돌아올때마다 항상 첫 우승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9년만에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며 "이번에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플레이가 한층 성숙해짐을 느껴서 올해 기대를 했다. 정말 독하게 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26·KB금융그룹)은 파3의 3번홀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연속 5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질주했던 홍란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로 떨어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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