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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 빚어내는 감미로운 프랑스 선율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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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 빚어내는 감미로운 프랑스 선율에 빠져볼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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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예전서 '미셸 플라송의 환상교향곡' 개최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서울시향이 3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미셸 플라송의 환상 교향곡’에서 정통 프랑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의 거장 미셸 플라송이 지휘봉을 잡는다. 파리에서 태어난 플라송은 라자르 레비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이후 타악기와 지휘를 파리 음악원에서 배워 최고상을 수상했다. 1962년 브장송 지휘 콩쿠르에서 1등상을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피에르 몽퇴, 레오폴트 스토코프스키를 사사하였다.

프랑스로 돌아와 68년 툴루즈 카피톨 극장과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 됐으며 2003년까지 상임지휘자로 재임하며 해외에 프랑스 음악의 보급에 앞장섰다. 이후 드레스덴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았고 2010년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수석지휘자로 임명됐다. 프랑스 관현악의 ‘살아있는 목소리’로 불린 플라송은 프랑스 교향악의 상징과 같은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과 오네게르의 ‘여름의 목가’를 지휘한다.

▲ 지쉬자 미셸 플라송(왼쪽)과 피아니스트 휘세인 세르메트[사진=서울시향]

공연 전반부에는 피아니스트 휘세인 세르메트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들려준다. 세르메트는 터키 국가예술가 호칭을 갖고 있으며 작곡가로도 활약 중이다. 퀸엘리자베스, 게자 안다 콩쿠르를 비롯한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고 나이브, 아르모니아 문디, 에라토 레이블로 숱한 음반을 녹음했다. 라벨 협주곡, 알캉 음반(디아파송 황금상), 리스트의 소나타와 후기작들(르 몽드 드 라 뮈지크 쇼크상) 등이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백건우와 1997년 서울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피아노로 협연한 데 이어 2012년 서울시향과의 무대에서 자신의 장기인 라벨 협주곡을 연주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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