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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2골차 패, 북유럽 강호 상대로 2연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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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2골차 패, 북유럽 강호 상대로 2연속 선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3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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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챌린지서 세계 11위 노르웨이에 1-3 패배 이어 15위 덴마크에 0-2 석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남자아이스하키가 북유럽 강호를 상대로 선전했다. 비록 두 경기 모두 지긴 했지만 미래와 희망을 봤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홈팀 덴마크와 2차전에서 0-2로 아쉽게 졌다.

덴마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매긴 지난해 세계랭킹 15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 동계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지만 IIHF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B그룹에 자리하고 있는 강팀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기죽지 않았다. 피터 리건, 모르텐 매드센, 올리버 라우드리센 등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핵심멤버들을 모두 출전시킨 덴마크가 거센 공격을 해왔지만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골리 맷 달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1피리어드 유효슛에서 5-13으로 뒤졌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 한국과 덴마크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차전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홈팀 덴마크에 0-2로 졌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식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2피리어드에서 브락 라던스키가 차징 반칙으로 2분 퇴장을 당한 사이 11분 15초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3피리어드 역시 12분19초에 추가 실점하면서 0-2로 졌다.

하지만 달튼이 36개의 슛 가운데 34개를 막아내는 등 선방 능력을 선보여 법무부의 특별 귀화 승인이 나올 경우 세계선수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1위이자 밴쿠버와 소치 등 동계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노르웨이를 상대로도 달튼의 선방과 신상훈의 득점으로 1-3으로 졌던 한국은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2연패를 기록했지만 선전을 펼침으로써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오는 14일 귀국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4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세게선수권 디비전I 그룹 A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소집된다.

세계랭킹 23위의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14위), 오스트리아(16위), 이탈리아(18위), 일본(20위), 폴란드(22위) 등과 풀리그 방식으로 경쟁을 벌인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상위 2개팀은 2017년 톱 디비전으로 승격할 수 있지만 최하위가 될 경우 디비전I 그룹 B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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