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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컬링대표팀, 소중한 소치의 경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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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컬링대표팀, 소중한 소치의 경험 얻었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18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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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한국선수단 10일째 경기결과...봅슬레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 컬링 캐나다에 분패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올림픽에 도전했던 한국 봅슬레이가 남자 2인승 경기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8위를 기록했다. 4강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국민들에게 컬링이란 종목을 선명히 각인시킨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마지막 캐나다전에서 4-9로 패했다. 아직 4인승 경기가 남아 있는 봅슬레이도, 최선을 다한 컬링도 소치에서 얻은 경험이 4년 뒤 평창에서의 대약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이 여전히 금 8, 은 3, 동메달 2개로 선두자리를 지켰고 개최국 러시아가 금 5, 은 7, 동메달 6개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금,은,동메달 1개씩을 기록, 17위를 유지했다.

◆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 기록 

18일 오전(한국시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원윤종(29)과 서영우(23 이상 경기연맹)로 구성된 한국 A팀은 1~4차 레이스 합계 3분49초27로 18위를 기록했다. A팀은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강광배(4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남자 4인승에서 세운 역대 올림픽 봅슬레이 최고 성적(19위)을 4년 만에 뛰어넘었다.

올림픽 첫 출전에 최고성적을 갈아 치우며 한국 봅슬레이의 역사를 새로 쓴 원윤종과 서영우는 이번 레이스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현(27)과 전정린(25 이상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B팀은 3차 레이스까지 2분53초27를 기록, 25위에 머물러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레이스에 나서지 못했다.

러시아 A팀이 최종합계 3분45초3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스위스 A팀, 동메달은 미국 A팀이 차지했다.

◆ 여자 컬링, 캐나다와의 최종전 분패...4년 뒤 평창에서 선전 다짐

8차전에서 미국을 꺾으며 마지막까지 실낱같은 4강행에 희망을 걸었으나 아쉽게 탈락한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캐나다와의 최종전에서 역전패하며 소치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한국은 18일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9차전에서 1,3엔드에서 각각 2점씩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5엔드에 4-4 동점을 허용한 뒤 후반들어 연달아 점수를 내줘 최종 스코어 4-9로 패했다.

최종 3승6패를 기록한 한국은 개최국 러시아와 함께 공동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메달권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평창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 컬링은 캐나다가 9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웨덴이 2위, 영국이 3위로 4강에 진출했고 나머지 한 자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은 스위스가 차지했다.

◆ 스키점프 남자 단체, 세계의 벽 실감하며 결선진출 실패

최흥철(33)·최서우(32)·김현기(31)·강칠구(30 이상 하이원리조트)로 구성된 남자 스키점프대표팀은 스키점프 단체전 1라운드에서 합계 402점을 기록, 11위에 머물러 총 12개 참가팀 중 8팀이 나서는 결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먼저 레이스에 나선 강칠구와 김현기가 각각 91.2점(11위)과 113.5점(7위)을 얻으며 결선 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이어 갔지만 최흥철과 최서우가 99.5점(11위)와 97.8점(12위)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11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최종 합계 1041.1점을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으며, 2위는 오스트리아, 3위는 아시아 스키점프 강국 일본이 각각 기록했다.

◆ 여자 바이애슬론 다르야 돔라체바 대회 첫 3관왕

다르야 돔라체바(28·벨라루스)는 바이애슬론 여자 12.5km 집단출발에서 35분25초6으로 우승을 차지해 소치올림픽 첫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여자 10km 추발과 개인 15k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돔라체바는 이 종목에서 마지막 50m 서서쏴 1발을 실수한 것 이외에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4X6km 계주도 남겨두고 있지만 4관왕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의 가브리엘라 소우칼로바가 35분45초8초로 은메달, 노르웨이의 티릴 에크호프가 35분52초9로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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