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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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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쾌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2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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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작 '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2관왕

[스포츠Q 용원중기자] 여배우 김서형이 19일 폐막한 2014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가 주연한 '봄'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에 앞서 17일 폐막한 2014년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촬영상 수상 낭보를 전했다.

▲ 마드리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서형(왼쪽)과 조근현 감독

‘봄’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조각가 준구(박용우)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 영화. 김서형은 남편의 재기를 위해 범상치 않은 선택을 시도하는 조각가의 아내 정숙 역을 맡아 절제된 내면연기와 풍부한 감성으로 심사위원진을 사로잡았다. 칼 투니 집행위원장은 "영화 ‘봄’은 극찬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정말 멋진 영화다. 영상도 연기도 연출도 완벽하다. 그야말로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며 심사평을 남겼다.

김서형은 “마드리드의 뜨거운 날씨가 영화 촬영 당시를 생각나게 합니다. 뜨거운 여름에 함께 고생했던 스텝,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함께 경쟁하게 되어 즐거웠고 영광이었습니다”라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서형은 북경의 A-TURE FILM 대표인 허친 외에 미국 프로듀서들로부터 캐스팅 제안을 받는가 하면 배우 겸 제작자인 다니엘 볼드윈으로부터 “한복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한데 모은 것 같다. 감동적인 아름다움이다”라는 찬사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봄’은 ‘후궁: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의 미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지난 2012년 ‘26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의 신작으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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