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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구-경기 구리시, 영봉승으로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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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구-경기 구리시, 영봉승으로 우승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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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상보] 영통구 안양시 완파, 구리시 동래구 제압

[장충=스포츠Q 민기홍 기자] 경기 수원 영통구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었다. 구리시장기 2연패다.

영통구는 21일 장충 리틀구장에서 열린 제15회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결승전에서 2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 안양시에 7-0 완승을 거뒀다.

4강에서 서울 강북구를 꺾고 올라온 영통구는 경기 초반부터 안양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회초 신의진이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초에는 강성은이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리며 완벽히 경기를 주도했다.

▲ 수원 영통구 강성은이 3회초 솔로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어 열린 B조 결승전에서는 경기 구리시가 부산 동래구를 3-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구리시는 선발 박윤오와 구원 최요인의 무실점 역투로 동래구 타선을 봉쇄했다. 1회말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말에는 동래구의 실책을 틈타 추가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동래구는 4강전에서 10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생애 처음 선발로 등판한 박윤오의 변화구에 당하며 타선이 침묵했다. 구리시는 최요인을 올려 나머지 3이닝도 실점하지 않고 틀어막았다.

▲ 제15회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경기 구리시와 수원 영통구 선수단 대표가 나와 상장을 받고 있다.

■ 제15회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조별 결승 전적 <21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 

△ A조 결승
- 경기 수원 영통구 7-0 경기 안양시

△ B조 결승
- 부산 동래구 0-3 경기 구리시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여세를 몰아 다음 대회도 우승”, “똘똘 뭉치는 구리의 힘 보여줬다”

▲ 수원 영통구 지희수 감독.

▲ 수원 영통구 지희수 감독 = 선수들이 잘해줘 고마울 따름이다. 중심을 잡아준 중학생 3인방 김석우, 강성은, 신의진을 칭찬해주고 싶다. 초반에 작전을 많이 걸었던 것이 제대로 주효했다. 늘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에는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광명시를 꺾어 우승할 수 있었다. 우리는 조직력의 팀이다. 후반기 대회에도 우승을 노리겠다. 기대가 크다.

▲ 경기 구리시 정찬민 감독.

▲ 경기 구리시 정찬민 감독 = 운이 좋았다. 동래구 쪽에서 긴장해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이겼다. 6~7점을 내야 이기는 경기라고 봤는데 선발 박윤오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줘 영봉승을 거뒀다. 국가대표로 차출된 김민우와 고영선이 훈련을 마치고 힘들텐데도 와서 응원해줬다. 이것이 똘똘 뭉치는 구리의 힘이다.

<모범 플레이어> "광명시를 이긴 것이 우승한 요인“, ”느린 공에 타자들이 속았다“

▲ 수원 영통구 주장 신범준은 "열심히 운동한 것을 보상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 수원 영통구 신범준 = 기분이 좋다. 열심히 운동한 것을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 정말로 강한 팀인 광명시를 1차전에서 꺾은 것이 팀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어깨가 아파 유격수가 아닌 2루수를 보고 있다. 넥센 강정호처럼 뭐든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경기 구리시 선발로 나선 박윤오는 "볼이 느려서 동래구 타자들이 못친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 경기 구리시 박윤오 = 나도 내가 무실점할 줄 몰랐다. 내 볼이 느려서 동래구 타자들이 못친 것 같다. (웃음) 타이밍 뺏으려고 던진 커브가 잘 먹혀들었다. LG 투수 류제국이 내 우상이다. 아직 포지션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투수가 되고 싶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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