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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개인혼영 400m도 우승 '대회 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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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개인혼영 400m도 우승 '대회 6관왕'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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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23초21 대회 신기록…대회 MVP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광역시청)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개인혼영 4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이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했다.

박태환은 2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마지막날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3초21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이 주종목이었던 박태환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공식 대회에서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었다.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이어진 개인혼영에서 박태환은 지난 2010년 당시 아산시청 소속이었던 김민규가 세운 종전 대회 기록(4분23초43)을 0.22초 줄였다.

경기 초반 박태환은 처음 접영 100m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배영에서는 3위로 잠시 올라섰지만 200m 구간에서는 2분08초81로 4위로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평영에서는 더욱 기록이 떨어져 3분26초12로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영법인 자신의 주종목 자유형에서는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이용해 1위를 유지했던 정원용(22·오산시청)을 추격했고 마지막 구간에서 1위로 치고 나오면서 결승점에 가장 빠르게 도달했다.

자신이 자랑하는 막판 스퍼트로 생애 첫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자유형 100m, 200m, 400m와 개인혼영 200m,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우승, 대회 6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일반부 남유선(29·경남체육회)이 4분42초57로 1위에 올랐고 박태환이 신기록을 갖고 있는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는 신예 박석현(19·전주시청)이 15분41초4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혼영 200m의 박태환과 여자 배영 50m의 박한별(17·부산체고), 여자 접영 100m에 참석한 안세현(19·울산시청)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대회를 마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30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발해 마지막 훈련에 돌입한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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