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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서울시 이적승인 받아 러시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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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서울시 이적승인 받아 러시아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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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국선수권 결승 치르고 러시아 출국...로시얀카 메디컬테스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여자축구 국가대표 간판 골잡이 박은선(28·서울시청)의 러시아 이적이 임박했다.

서울시는 22일 스포츠Q와 전화를 통해 “7월초 러시아 구단 로시얀카 WFC로부터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을 받았으며 선수의 의사를 반영해 이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체육회 스포츠단 관리팀 관계자는 “로시얀카는 오래 전부터 박은선을 주시해오고 있었다”며 “주춤했던 박은선이 최근 WK리그와 아시안컵을 통해 실력이 올라왔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은선은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다. 17세에 A매치에 데뷔해 ‘한국 여자 축구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잦은 팀 이탈과 성 정체성 논란 등으로 시련을 겪었다.

▲ 박은선이 러시아로 진출한다. 서울시는 "박은선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러시아로 출국해 이적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파주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중인 박은선. [사진=스포츠Q DB]

방황을 거듭하던 그는 지난 4월 4년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대표팀은 마음을 다잡은 박은선의 활약에 힘입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박은선은 23일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치르고 난 후 러시아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포함한 이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서울시청은 수원FMC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청이 이적을 승인했다는 것일 뿐 아직 이적료 등 계약 내용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간 것은 없다”며 “박은선과 로시얀카간에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시얀카는 러시아 여자축구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8강에 두 차례 나선 적이 있다. 클럽은 박은선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리그에 곧바로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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