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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로 떠나는 에브라, "맨유는 내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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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로 떠나는 에브라, "맨유는 내 운명이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2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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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4백, 모두 맨유 떠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 운명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하며 팀을 떠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구단 유벤투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이적료는 120만 파운드(21억원)다.

맨유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브라는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운명이라 느꼈다”며 “맨유에서 뛰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비록 떠나지만 마음만은 늘 팀과 함께할 것”이라며 애정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 8년간 맨유의 왼쪽 수비를 책임졌던 에브라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지난달 19일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에브라. [사진=AP/뉴시스]

그는 “퍼거슨은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증명한 분이다. 내게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면서 “그가 있었기에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준 스승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에브라는 프랑스 리그 AS모나코에서 눈에 띄며 2006년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8년간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273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절친으로 알려져 한국팬들에게도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리그컵 3회 등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며 맨유 전성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에서 점차 출전 기회를 잃기 시작했고 루이스 판할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주전 경쟁이 불투명해졌다. 결국 에브라는 자신을 강력히 원한 유벤투스르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유벤투스는 이적료 120만 파운드를 2015년 7월까지 맨유에 분할 지급한다. 유벤투스가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30만 파운드(5억2600만원)를 더 납부한다.

게리 네빌(39·은퇴)-네마냐 비디치(33·인터밀란)-리오 퍼디난드(36·QPR)에 이어 에브라마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남으로써 퍼거슨 전 감독이 구축했던 막강 포백라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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