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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후회, "무리해서 빨리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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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후회, "무리해서 빨리 복귀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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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양키스전 19G만에 멀티히트 기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너무 섣불리 그라운드에 돌아왔음을 시인했다. 보다 완벽히 발목을 치료했어야 한다는 후회의 표현이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복귀했다”며 “전체 시즌을 소화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무리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1루 베이스를 잘못 밟으며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이후 6경기를 결장했고 5월 3일부터 선발로 나섰다.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가 많았다.

팀 상황도 추신수의 조기 복귀를 부추긴 이유가 됐다.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는 각각 목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됐다. 핵심 선수들을 라인업에서 잃어버린 상황에서 추신수마저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그의 ‘발목’이 발목을 잡았다. 6월 타율이 0.179를 기록하며 최악의 한 달을 보낸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열린 7월 13경기에서도 타율이 0.191로 부진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타율은 2할3푼대로 곤두박질쳤다.

후반기 들어서도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이 깊어졌다. 다행히 2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7경기, 23타석만에 터진 귀중한 안타였다.

추신수는 19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쳐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4년의 그는 더욱 떨어질 곳이 없다. 7년 1억3000만 달러(1339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은 슈퍼스타다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이 필요한 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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