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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지가 털어놓은 UFC 챔피언의 무게, "홈에게 진 뒤 자살까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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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지가 털어놓은 UFC 챔피언의 무게, "홈에게 진 뒤 자살까지 생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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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겨졌다…남자친구 보며 생각 바뀌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 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9)가 지난해 11월 타이틀을 뺏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미국 LA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미 NBC 토크쇼인 ‘엘렌 드제너리스 쇼’에 출연한 로우지의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홀리 홈에게 패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홈의 왼발 하이킥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다.

“구석에 앉았을 때 ‘이게 아니면 난 이제 무얼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로우지는 “자살까지도 고려했다.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겨졌다. 누구도 나에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우지는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고개를 들었을 때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브라운(UFC 파이터)이 서 있었다. 그의 아이를 갖고 싶고 그와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에게만 말했을 뿐, 그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다”라고 털어놓은 로우지는 “항상 이긴다는 게 최고는 아닌 것 같다”는 말로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펼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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