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모든 구종을 골고루 활용했다. 모두 다 좋았다.”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이 산뜻한 후반기 스타트를 끊은 류현진(27)의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나서 9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5패)째를 따냈다.
3.44던 평균자책점을 3.39로 다소 낮췄다. 지난 시즌 14승을 더해 MLB 통산 25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잭 그레인키(11승6패), 클레이튼 커쇼(11승2패)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슬라이더, 커브, 직구 모두 아주 좋았다"며 "모든 구종을 골고루 활용하며 균형 있는 피칭을 했다“고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고속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활용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다. 적장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 또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우리가 봤던 것 중 가장 낙차 큰 커브를 던졌다”며 류현진의 브레이킹볼 구사 능력을 칭찬했다.
아쉬웠던 이닝은 4회말이었다. 류현진은 4회말 3안타와 볼넷 하나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2아웃 이후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은 것이 다소 아쉬웠다. 매팅리 감독은 “4회말 조금 고전하기는 했지만 이는 어느 투수에게나 있는 일”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5일 이상 휴식 후 더 좋은 피칭을 하는 것에 대해 "류현진은 추가 휴식을 가질 때 더 좋은 투구를 해왔다“고 인정한 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2리 뒤져 2위에 위치해 있다.
